쿠바펄을 키우다 실패하셨다면..?
하위 호환 버전인 미크란테뭄(미크란테움)을 추천한다!
(어쩌면) 키우기 쉬울지도 모르는 미크란테뭄을 알아보자!
미크란테뭄 (Micranthemum sp 'Monte Carlo')
감히 쿠바펄의 하위 호환 버전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전경수초인 미크란테뭄.
미크란테뭄은 작은(Micro) 꽃(anthemum)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기는 쿠바펄과 티그마의 중간 정도이며, 빽빽하고 낮게 자라 잔디밭 느낌의 전경 수초로 많이들 키우는 수초 중 하나이다.
생김새는 참치 먹을 때 나오는 무순의 동그란 잎이 줄기에 다닥다닥 붙은 것처럼 생겼다.
상당히 튼튼하고 싱그러운 초록빛이 돈다. (개인적으로 최애 전경 수초이다.)
미크란테뭄의 키움 난이도가 중 정도라고들 하지만 쿠바펄보다는 훨씬 키우고 쉽고, 튼튼하다.
런너는 매우 느린 편에 속한다. (심어놓고 방치하는 게 마음 편하다)
어떻게 키우지?
키우는 물의 온도는 22-26도 사이가 적당하다.
LED등은 필수이며, 광량을 강하게(12시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미크란테뭄은 이산화탄소가 필수라고 하지는 않으나 이탄을 넣으면 더 빨리, 튼튼하게 자란다.
여건이 안되시면 LED만 오래 켜줘도 튼튼하게 자란다.
물의 ph는 6.2~7.2 사이의 중산성의 물이 좋다.
바닥재는 소일 / 흑사 상관없는데 흑사에서 키운다면 저면 비료는 필수이다.
(소일은 어쨌든 흙이기 때문에 미약하게나마 영양소가 있는데 흑사는 없기 때문에.)
심을 때는 수초 핀셋으로 줄기를 잡고 대각선으로 잎이 보일락 말락 할 때까지 깊이 심는다.
옆으로 런너 하기 때문에 대각선으로 심는 게 중요하다.
(줄기 사이사이에서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빨리 자리 잡는 거에도 도움이 된다.)
쿠바펄과 같이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에 소일을 깔고 수초를 심은 후 런너 시킨 후 양을 늘려 식재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미크란테뭄은 런너가 매우 느린 편이라 바로 수조에 심는 것과 다름이 없음이다 ㅜㅜ
익명이는 온 바닥을 헤집고 다니는 물고기와 수초를 같이 키우고 있는데,
그 수조의 전경 수초가 바로 이 미크란테뭄이다.
확실히 쿠파펄보다 물 위로 덜 뜨고 자리를 빨리 잡는 편이다.
키우는 나비비파가 꽤 큰 편이라 초반엔 꼬리를 한번 휘두르면 모든 수초들이 우수수 뽑혔지만
무엇 때문인지 이 미크란테뭄은 잘 뽑히지 않았다.
추가로
미크란테뭄의 가격은 종이컵1컵에 3,000~6,000원 정도로
쿠바펄과 비슷한 가격이거나 조금 더 싸다.
미크란테뭄이 쿠바펄보다 구하기는 쉽다. (쿠바펄은 왜인지 품절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미크란테뭄의 런너는 쿠바펄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1개월 후에도 음,,, 그대로군,,,
2개월 후에도 음,, 그대로군,,, 의 느낌이다.
위에 썼다시피 방치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액체 비료를 뿌리면 런너가 빠르다고 하고, 액비는 뿌리를 내린 이후부터 넣어준다.)
처음 미크란테뭄을 심었을 때는 여느 전경 수초와 같이 드라이스타트를 시작했지만,
성격 급한 익명이는 3일째에 수조에 물을 부어버렸다.
물론 그땐 다 둥둥 떴지만, 2주 정도 지나자 뿌리가 자리를 잡은 듯 하니 물 위로 부상하진 않았다.
주의사항
미크란테움과 미크란테움sp는 다른 종이다.
미크란테움sp = 라지 펄그라스라는 수초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보통 이 종류를 많이 판매하고 있다.)
미크란테움을 포함한 모든 전경 수초는 정말 깊이 심는 것이 아니면 물고기를 최대한 늦게 수조에 푸는 것이 좋다.
최소 2주 정도 미크란테뭄이 뿌리를 내릴 시간을 주는 게 좋으며,
나처럼 성질이 급해 이미 물을 채웠다면 하루에 한 번씩은 둥둥 뜨는 수초들을 다시 심어줄 인내심이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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